영화 82년생 김지영 줄거리 후기 책
82년생 김지영
감독: 김도영
출연: 정유미, 공유, 김미경, 공민정, 박성연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2016년 출간 이후 2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스크린으로 재탄생 시킨 영화이다. 소설 속 ‘김지영’과 주변 인물들에 드라마와 스토리를 더해 새롭게 완성된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다.
꿈 많던 어린 시절, 매사에 자신감 넘쳤던 직장 생활을 거쳐 지금은 한 아이의 엄마이자 누군가의 아내로 살아가는 ‘지영’. 하지만 반복적인 일상 안에서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 듯 알 수 없는 답답함을 느끼는 ‘지영’의 모습에서 시작하는 <82년 김지영>은 자신도 미처 알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와 아픔을 되짚어간다.
영화 줄거리
1982년 봄에 태어나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지영’(정유미). 때론 어딘가 갇힌 듯 답답하기도 하지만 남편 ‘대현’(공유)과 사랑스러운 딸, 그리고 자주 만나지 못해도 항상 든든한 가족들이 ‘지영’에겐 큰 힘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말하는 ‘지영’. ‘대현’은 아내가 상처 입을까 두려워 그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지영’은 이런 ‘대현’에게 언제나 “괜찮다”라며 웃어 보이기만 하는데…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당신과 나의 이야기.

2011년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도가니>, 그리고 2016년 1,15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에서 함께 연기했던 정유미와 공유가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세 번째 호흡이자 첫 부부 호흡을 맞췄다. 솔직하고 현실적인 연애담 [연애의 발견], 사회인의 희로애락을 유쾌하게 그린 [직장의 신], 대한민국 청춘의 삶을 생생하게 담은 [라이브] 등을 통해 현실과 맞닿아 있는 생명력의 캐릭터를 연기해 온 정유미는 <82년생 김지영>에서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인 ‘김지영’ 역을 맡았다. 씩씩하지만 때론 상처받기도 하고, 밝게 웃지만 그 안에 아픔도 있는 평범한 인물 ‘지영’을 연기한 정유미는 묵묵히 일상을 살아가는 담담한 모습부터 스스로도 몰랐던 자신을 발견하고 뜨거워지는 감정까지, 오롯이 캐릭터에 집중한 섬세한 연기로 극의 중심을 이끈다.
그리고 2016년 영화 <부산행>, <밀정>, 드라마 [도깨비]까지 세 편의 작품을 연달아 선보인 이후 차기작에 대해 관심을 모았던 공유가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지영’을 걱정하며 지켜보는 남편 ‘대현’ 역을 맡은 공유는 전작에서와 차별화된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 인간적인 모습과 더불어 아내를 위하는 마음과 고민이 깊은 사려 깊은 남편으로서의 한층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을 높였다. 세 번째로 만나 부부로 호흡을 맞춘 정유미, 공유의 특별한 케미스트리는 <82년생 김지영>만의 볼거리가 되기도 한다.

<82년생 김지영>은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지영’이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모습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현실과 맞닿은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이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디테일하게 포착해냈다.
언니와 함께 세계 일주를 꿈꾸던 어린 시절을 지나 커리어 우먼에 대한 동경과 자신감으로 가득했던 사회 초년생,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으로 설레던 신혼 시절의 ‘지영’. 그리고 아내이자 엄마로 오늘을 살아가는 ‘지영’은 때론 행복하다고 느끼지만 오늘과 다름없을 내일이 반복되는 현실에 왠지 모를 불안과 막막함을 느낀다. 그럼에도 늘 괜찮다고 웃어 보이던 담담하던 ‘지영’이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사이 다른 누군가가 되어 토해내는 말들은 모두가 안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여기에 현실의 힘듦과 아픔이 어쩌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왔던 남편 ‘대현’과 가족들이 ‘지영’으로 인해 변화하고 서로를 보듬는 과정은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또 다른 축을 이루며 감정의 진폭을 키운다.

기자·평론가 평점
매우 온건하고 보편적인 한국 여자 이야기
- 김혜리 (★★★)
만듦새는 구식 계몽영화
- 이용철 (씨네21) (★★)
영화의 안과 밖을 폭넓은 공감으로 연결하는 전형적 사례모음집
- 이동진 (★★★)
누군가의 딸, 아내, 동료, 엄마가 아닌, 오롯한 여성으로 홀로 서기
- 장영엽 (씨네21) (★★★☆)
출발‘선’으로 구분하지 않고 출발‘점’ 안에서 하나되는 세상으로 향하기
- 허남웅 (씨네21) (★★★☆)

현재를 살아가는 OO년생 우리들의 이야기
딸이자 아내, 그리고 엄마인 모든 여성들의 이야기이자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각자의 처지에 따라 지영에게, 때로는 대현에게 그리고 그 주변 누군가의 감정에 이입될 수밖에 없다. 한 여성이 현재를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일들은 어쩔 수 없이 모든 이의 삶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김지영의 고단함이 지영의 남편 대현의 아픔이고, 지영의 엄마 미숙의 후회다. 분출되지 못하고 응집된 각성의 힘이 세상을 한 단계 진보하게 만든다면, 이 영화가 가진 힘도 그 변화를 거들만 하다. 여성 대 남성의 문제가 아니라 여전히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사회 시스템이 문제임을 극장 밖으로 꺼내 놓은 올해의 작품.
심규한 (씨네플레이) | ★★★★
우리 모두의 김지영
누군가를 폄하하지 않고, 손쉬운 공분을 일으키지도 않으며, 차근히 공감을 이끄는 이 영화의 화법이 반갑고 귀하다. 82년생 김지영을 중심으로 현재와 윗세대 그리고 다음 세대 여성과 그 가족까지 아우르는 너른 품을 보여준다. 평범한 일상 안에서 무심코 발생하는 혐오와 상처의 순간들을 향한 영화의 섬세한 시선은, 동시대의 어떤 풍경들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장치가 된다. 일상적인 순간을 호흡하듯 연기해낸 정유미를 비롯, 모든 배우들의 한 컷 한 컷이 사려 깊다.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 | ★★★☆


어떻게 지영이 우리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82년생 김지영>은 보고서의 형태를 취하고 있어 영화화하기 쉽지 않은 원작을 누구나 몰입할 수 있는 드라마로 완성시켰다. 영화는 나를 대입하는 동시에 함께 살아가는 수많은 다른 여성들을 불러낸다. 독박 육아에도 멀쩡해 보이던 지영(정유미)이 문득문득 멍해질 때, 지영이 떠난 직장에서 동료들이 불법 촬영의 피해자가 될 때 어떻게 그들이 내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지금의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이라면 그가 누구든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82년생 김지영>에 등장하는 여성들에게서 스스로를 발견할 수밖에 없다. 제때에 제대로 된 모습으로 찾아온 영화.
이지혜 (영화저널리스트) | ★★★☆
82년생 김지영이 있는 그곳, 상담과 치유의 자리에 나를, 내 언니를, 내 엄마를 대입하게 한다
상담과 치유의 자리에 우리를 데려다 놓는 영화. 김지영의 자리에 어느 여성을 대입해도 하나하나 설명이 되는 이야기. 촬영과 편집이 적재적소로 활용되어 원작을 스크린으로 옮길 때의 난점을 현명하게 해결한다. 지영을 통해 나와, 내 엄마와 할머니, 친구들 하나하나의 사회에서의 고군분투가 상기된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그간 누구도 대놓고 토닥여 주거나 말해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보다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는 톱배우가 캐스팅되고, 대중 상업영화로 메이드 되고, 완성되어 가는 과정 자체가 의미를 더한다. 그런 지점에서 이후 한국 영화계에 불러올 환기의 지점까지 기대해 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특히 깊어진 배우 정유미를 알아가는 기쁨이 매 장면 흥미진진하게 포진되어 있다.
이화정 (씨네21) | ★★★☆


너, 나, 우리 ‘안/곁’의 김지영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기승전결이나 극적인 사건이 딱히 없는, 심지어 르포 느낌까지 취하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로 각색하는데 공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다. 원작의 큰 틀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영화만의 리듬과 의미를 획득해낸다. 건조했던 문체와 통계들이 철수한 자리에 다양한 인물 감정선과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지면서 공감의 폭이 넓어졌다. 하나의 사회 현상이 돼버린 원작 소설에서 출발한 작품인 탓에 스크린 밖에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생성되고 있는데, 이 또한 이 영화의 운명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질퍽한 감정 호소 없이 그려낸 게 반갑다. 영화가 함량 미달이면, 유의미한 ‘갑론을박’들마저도 평가절하될 되니까.
정시우 (영화저널리스트) | ★★★☆
여성의 이야기에서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원작 소설이 1982년에 태어난 여성 김지영의 일대기를 보고서 형식으로 들려줬다면, 영화는 서른네 살 경력 단절 여성 김지영이 살아온 인생을 직접 보여준다. 서사적 구성을 취하면서 원작의 에피소드는 이야기에 맞춰 효과적으로 재배치되고, 김지영의 가족과 동료를 넘어 주변 인물들까지 목소리를 얻으면서 공감의 폭을 넓힌다. 원작의 작품성을 유지하면서 대중성을 확장한 각색의 힘이다. 김도영 감독의 포용력 있는 연출과 보편적 감정을 이끌어내는 배우들의 연기, 원작과 다른 결말의 의미가 응원과 위로 그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올해의 값진 한국 영화이자 앞으로 우리의 삶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영화다.
정유미 (더 스크린) | ★★★☆

관람객 평점
▶ 옆에서 흐느끼는 60대 여자분을 보며 내가 살아온 삶보다 그리 눈물 흘릴 수밖에 없는 그녀의 삶에 마음이 더 아팠어요. 여자 남자를 떠나 누군가 그러한 삶을 살아내고 있고 겪어내고 있다는 사실에 공감하며 연민하며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책도 봤고 영화도 본 사람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책에서는 그냥 그럭저럭 공감하며 봤는데 영화는 뭔가 결혼한 여성의 삶을 굉장히 우울하고 비참하게 그려낸거 같아 씁쓸하고 보기 안좋았습니다.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는 과정과 결혼생활의 일부분이 묘사되어있는데 실제로도 비슷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과장되서 안좋게 불쌍하게 보여지는거 같아요. 결혼 안한 젊은 여성분들이 보면 결혼 절대 안할거 같네요. 쩝.. 영화보는 내내 뭔가 우울한 기분이라 보다 나왔어요. 영화에서는 아이 낳았다는 이유로 여자라는 이유로 계급사회에서는 소외당하고 시댁에서는 자존감 박탈당하고 사회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이미지를 너무 강하게 넣어놔서 같은 여자지만 뭔가 남성을 나쁘게 만드는 페미영화 같아서 공감도 별로 안되더라는..
▶ 주변에서 충분히 있을법한일..
▶ 보면서 엄마생각이 많이 나는 영화
▶ 40대 이상의 여자로 자라 엄마가 되고 아이 키우며 자신의 일을 내려놓아 본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지극히 현실적인 영화~몰입도를 높여주는 배우들의 연기 또한 칭찬하고 싶네요.
▶ 엄마랑 같이 보러 갔다 왔는데 엄마 얼굴을 못보겠더라구요
▶ 이 세상 여자 남자의 삶이 다 힘듭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인 여자의 삶만 힘들다는 게 아니라고 봅니다. 주인공인 여성의 삶에 대한 얘기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부각시킨 것이죠. 영화 보는 내내 이제 초년 직장인이 된 딸아이 생각이 나면서...누구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닌, 누구를 위한 희생없이, 스스로의 삶을 후회없이 잘 꾸려 나가길 바래봅니다.
▶ 페미 뭐 이런것 다 떠나서 결혼도 육아도 힘든 지금 현실이 너무나 공감가더라..
▶ 중간에 목이 메일 정도로 꺼이꺼이 나오는 울음 참느라 정말 욕 봤어요. 하지만 저는 영화가 부러울 정도로 비현실적이라 느꼈습니다. 약간 가부장적으로 나오는 아버지도 그렇고 김지영의 주변인들 전부 좋은 사람들이구요. 제 주변현실은 그렇지 못 해서 오히려 김지영이 부러웠습니다. 이렇게 정말 소프트한 영화를 보고서도 비현실적인 판타지페미영화라며 매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은 정말 한남/명예한남 소리 들어도 무방하다 생각합니다.

▶ 이 영화를 왜 그렇게 무서워하는지.. 모를..
▶ 지영씨 남편이 지영씨를 걱정해주면서 폼잡는게 흥미로웠습니다. 남편은 주방에 앉아있고 지영씨는 빨래를 한가득 개고 있었죠? 아이 키우다 병 얻어서 자아가 흔들리는 아내에게 한 명 더 낳자고 입바른 소리할 때도 재미있었습니다. 아이 데리고 음료라도 사 마시려면 노키즈존이며 맘충소리가 브금처럼 깔리는 걸 알기는 할까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지영씨가 참고 참고 또 참는데 마지막에 남편이 육아휴직 써서 착한남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끝납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먹먹한, 아무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얘기해준 적 없는 영화입니다.
▶ 엄마,할머니가 생각나는 영화
▶ 공유 역할 남자 주인공은 너무 현실성 없습니다. 가부장적 사고와 자격지심 없는 남자가 한국에 있을까요. 그 외에는 현실을 잘 반영한 것 같습니다.

▶ 엄마와 오랜만에 본 영화였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굉장히 와 닿았습니다. 특히 정유미씨와 김미경씨가 대화하는 장면은 굉장히 슬펐습니다.저희 어머니또한 교사를 희망하셨지만, 집안 사정으로 인해 교사라는 직업을 하시지 못하셨습니다. 그런 어머니 떄문인지 더 가슴 아프고 슬펐습니다.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영화가 단순히 누군가를 비판하려는 영화가 아닌 누구가를 위로해주고 치유하는 영화여서 더욱 따듯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런 어머니가 생각이 나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내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 엄마는 교사가 될수있었을까?. 그런 어머니가 생각이 나 영화가 끝나고서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단지 118분이지만 그 시간만큼이라도 어머니가 위로를 받은것 같아서 더 뜻 깊었습니다. 멋진 연기를 보여주신 김미경 배우님과 정유미 배우님께 박수를 보내드리고싶습니다.
▶ 드문드문 공감도 되고 눈물도 났지만 같은 여자로써 김지영 정도면 행복한거라는...그게 현실...
▶ 물론 아닌부분들도 있겠지만,그냥 모든것에 현실적인게 공감되고여운이 많이남는영화,, 펑펑울음
▶ 82년생 김지영 스토리와 비슷한 상황을 겪어보신 분들에겐 정말 많이 와닿는 영화가 될거같아요정유미 배우님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 전혀 논란의 소지가 없는 영화인데 왜 남녀가 나뉘어 논쟁인지 모를이야기 영화관에 혼자 보러오는 남자분들도 많았고 여자인 나보다 많이 울던 남자관객도 있었네요.
▶ 상대가 아프다 하면 아팠겠다 하고 들어주면 된다. 거기다 대고 왜 너가 아프냐고 물을 일인가?
▶ 보는내내 답답함이 밀려오면서...여성이기때문에 누구나 한 번쯤은 어쩌면 여러번 겪어야했던.. 공감하는 영화입니다..

원작 책
김지영이 80년대에 태어난 여성들 중 가장 많은 이름이란 설정은 문학적 가치가 있다. 주인공인 김지영이 많은 여성들을 대변하는 캐릭터라는 은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숨은 설정으로 여성들의 공감을 유도하였고, 김지영이 겪는 비극이 많은 여성들의 비극이라는 작품의 메세지 전달에도 큰 역할을 했다. 여성이 겪는 아픔과 그 보편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떠나서 주인공의 이름을 김지영으로 설정한 문학적 기교는 메세지 전달 측면에서 확실히 성공한 전략이다.
열린 결말을 통해서 독자는 대한민국의 젠더 분쟁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여성에게 구매층이 몰려있다는 이유로 불쏘시개라는 비판이 있지만, 그런 논리라면 여성 구매층이 적은 게임도 불쏘시개라고 주장하는 것이 된다. 무엇보다 현재 20-30대 여성 구매층이 많은 것은 80-90년대의 여아 낙태 문제를 일으킨 기성세대의 탓이 크다. 대부분의 여자는 남자에 비해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편이다. 한 예시로 '여자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는 걸캅스 영화보다 '성차별에 순응하고 살아가는' 82년생 김지영(영화)가 더 흥행했다.

'한국 여자의 인생 현장 보고서'라는 홍보문고가 과장광고라는 비판이 있으나, 이는 무한경쟁 시장에서 상품을 팔기 위한 전략일 뿐이다. 한 예시로 어떤 온라인 데이팅 앱은 한국인 배우 사진 임에도 문구는 "한국인 남자친구 만나고 싶어요"-서울 거주 코하루로 과장광고하고 있다. 또한 이 소설은 유교 문화가 어느 정도 들어있기 때문에, 한국 여자들의 공감을 사기 쉬웠다. 한국은 전 국민이 양반 후손이라는 이유로 제사를 지내는데, 그중에서는 장유유서를 안 지키는 가짜 양반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PC통신 이후 계속되고 있는 현상이다. 대표적인 용어는 김치녀와 한남충이다.
한국 남성들은 성희롱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편견이 있는데 신라시대 서동요에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페미니스트들의 주요 목적인 '여성의 목소리' 를 작품 하나로 사회에 알렸다. 82년생 김지영은 사회 전반에 페미니즘 성향을 가진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였고 대한민국에서 '여성이 이렇게 고통받고 있다' 는 메세지를 사회에 널리 알림으로써 사회 전체가 페미니즘에 대해 관심을 갖게 했다. 그 수단이 테러, 폭력, 집회가 아니라 작품 출간이라는 건전한 방식이기 때문에 항구적으로 지속이 가능하다.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사회적 분란을 조장했으므로 앞으로 이런 류의 책이 사회에 나오는 것은 꺼려질 것으로 보여졌다. 그러나 대만, 일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관심이 집중되어 기존에 있던 다른 페미니즘 서적의 판매량도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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