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영화 엑시트 줄거리 후기 결말 관객수

by | Editor 2020. 10. 9.
반응형

영화 엑시트 줄거리 후기 결말 관객수

 

엑시트

감독: 이상근

출연: 조정석, 윤아, 고두심, 박인환, 김지영

 

영화 엑시트 줄거리 후기 결말 관객수

 

영화 줄거리

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 년째 취업 실패로 눈칫밥만 먹는 용남은 온 가족이 참석한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연회장 직원으로 취업한 동아리 후배 의주를 만난다. 어색한 재회도 잠시, 칠순 잔치가 무르익던 중 의문의 연기가 빌딩에서 피어 오르며 피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도심 전체는 유독가스로 뒤덮여 일대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용남과 의주는 산악 동아리 시절 쌓아 뒀던 모든 체력과 스킬을 동원해 탈출을 향한 기지를 발휘하기 시작하는데…

 

 

 

영화 엑시트는 상황 계산이 치밀하고 빠른 엘리트나 특수 훈련을 받은 전문 요원이 아닌 짠내 폭발하는 소시민 캐릭터가 주인공이라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이다. 대학 졸업 후 몇 년째 취업에 번번이 실패하는 용남(조정석)과 취업은 했지만 퍽퍽한 현실을 견뎌내는 직장인 의주(임윤아) 캐릭터를 비롯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시민 캐릭터들이 등장해 무방비 상태에서 재난 상황을 헤쳐나가는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쓸 데 없는 취미라 무시 당했던 산악 동아리 경험이 막상 긴급한 재난 상황이 찾아오자 재능으로 빛을 발휘하는 순간이 영화를 관통하는 큰 재미 포인트. 유독가스가 가득한 도심 속 건물들을 오가며 사람들을 탈출시키고, 또한 스스로 살아남고자 하는 용남과 의주의 재기 발랄함은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쾌감을 선사한다.

 

영화 엑시트 줄거리 후기 결말 관객수

 

이상근 감독은 “<엑시트>는 인정받지 못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재능이 위급 상황에서 필살기로 발현되면 어떨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영화라며, <엑시트>가 관객들에게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함께 전달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영화 엑시트는 개봉 전에는 양산형 B급 코미디물처럼 비춰져서 대체로 기대치가 낮았던 것과 달리 시사회 반응이나 개봉 후 관객평이 좋았다. 어줍잖은 신파코드를 배제하며 재난 액션 영화로써의 재미와 긴장감을 확실히 잡은 동시에 코미디, 풍자요소, 메세지, 감동 코드 역시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내어서 가볍게 즐길 만한 상업영화로써는 상당히 구성도가 탄탄한 편. 여기에 전개도 억지스럽거나 늘어지지 않고 복선 역시 깔끔하게 회수하며 끝난다.

 

영화 엑시트 줄거리 후기 결말 관객수

 

가장 호평 받는 점은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현실적인 도구와 설정들을 전개에 기발하게 활용한 부분이다. 거기에 위기 상황을 아슬아슬하게 극복해나가는 긴장감도 상당하다.

 

여기다 곳곳에 대한민국 관객들이라면 공감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풍자 요소들을 배치하였으며, 이미 연기력에 대해선 검증된 배우인 조정석은 물론 윤아 역시 준수한 연기력을 선보인 건 물론 액션장면들을 역시 잘 소화해낸 덕분에 현대사회 청춘 남녀의 애환을 잘 표현하였고, 결국 짠내나는 고생 끝에 재난 속에서 살아남아 가족들과 재회를 하고, 두 사람이 이어지게 되는 결말 역시 억지스럽지 않게 감동적으로 연출될 수 있었다. 오히려 포스터나 예고편 등에서 B급 코미디 액션물인 것처럼 홍보된 것과 다르게 코미디의 비중이 적은 편이라서 마케팅을 잘못하였다는 의견도 있는 편이다.

 

영화 엑시트 줄거리 후기 결말 관객수

 

또한 전개가 답답하거나 늘어지지 않아서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즐기기 좋은 편이다. 상황 설정은 관객들이 납득 가능한 선에서 간략히 처리했고, 이러한 재난물에 으레 등장하는 무능한 공무원이나 이기적인 민폐 캐릭터의 비중과 영향도 거의 없는 데다가, 드라마 부분은 영화 초반부에서만 다루고, 중~후반부는 온전히 두 주인공의 탈출 액션과 케미에 집중하였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재난 상황에서 피난민이 취할 수 있는 대처법이 오류가 적고 되레 충실하거나 재치가 넘치는 편이며, 오히려 코믹 영화이기에 사망장면도 없고 전체적으로 재난 장면에 대해서 극적이고 말도 안 되게 위험한 블록버스터 장면을 과하게 넣지 않고, 객관적으로 묘사한 쪽에 가깝다. 이에 대해 우승엽 도시재난 생존전문가는 "원래는 보이지 않아 더 위험한 유독가스를 하얗게 보이도록 묘사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실제 활용 가능한 생존법을 많이 알려준 영화"라고 평가영상 참고하기도 했다. 관련자가 봤을 때도 교육적이고 유익한 영화라고 한다.

 

영화 엑시트 줄거리 후기 결말 관객수

 

기자·평론가 평점

재난, 청춘, 한국.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추린 교집합

★★★☆

한국 청춘들의 현실은 그들에겐 일종의 재난이나 마찬가지다. 정체불명의 가스가 도시를 뒤덮은 가운데 산악 동아리 출신의 두 주인공이 도심을 탈출하기 위해 빌딩 숲 위를 내달린다. 간단하고 선명한 콘셉트로 재난과 현실을 절묘하게 버무렸다. 이야기를 쓸데없이 벌리지 않고 핵심만 간결하게 짚은 덕분에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할 이야기는 다 한다. 특히 익숙한 공간과 소품의 디테일을 활용해 한국 관객들이라면 무릎을 칠만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잃지 않는 가운데 재난 영화의 장르적 재미도 유지한다. 가볍게 보면 왁자지껄 웃을 수 있고, 찬찬히 보면 깊이도 두루 갖춘 영리한 대중 상업영화. 선택과 집중.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추린 간결함이 돋보인다.

 

영화 엑시트 줄거리 후기 결말 관객수

 

대한민국 청년들이 발 디딘 세상에 대한 은유

★★★★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 힘없는 사회 초년생 의주(윤아)가 생존을 위해 벗어나야 할 공간과 이들의 삶을 지탱하는 공간은 유형만 다를 뿐 모두 재난 상황이다. 이런 유사성이 스펙터클한 재난의 묘사 없이도 심리적 공포를 느끼게 한다.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오직 탈출이라는 장면에 집중하니 이야기의 밀도는 상당히 높다. 한국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공간과 도구들을 적절하게 활용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 공감을 자아낸다. 보는 이의 근육까지 긴장될 만큼 배우들의 액션 연기도 실감 난다. 숱한 벽을 넘고, 장애를 건너야 하는 우리 시대의 청년들에게 현실을 바꾸는 힘은 연대에서 온다는 말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영화 엑시트 줄거리 후기 결말 관객수

 

땀내나는 성취

★★★☆

언제라도 탈출을 꿈꾸는 ‘헬조선’의 청년들이 진짜 재난 상황을 만나면 어떻게 될까. <엑시트>는 그 상상력 안에서 주인공들의 활약을 응원한다. 이는 사회적 압박에 짓눌려 제대로 뜀박질 한 번 못 해본 동시대 젊은 세대에게 땀내나는 성취 한 번을 안기려는 시도다. 슈퍼히어로 탄생기가 아니라 ‘루저 성공기’에 방점을 찍고 달려나가는 영화의 의지가 사랑스럽다. 주인공들도, 영화도 가만히 있으니 뭐라도 해본다는 자세로 모든 상황을 속도감 있게 돌파해간다. 대가족의 오지랖, 가족 단위 잔치가 벌어지는 이벤트 홀, 네온 사인 간판과 거대한 장식물이 붙은 건물 외벽 등 ‘한국적’ 풍경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끌어들이는 아이디어가 좋다. 조정석이 그가 가진 가장 매력적인 모습들을 물 흐르듯 선보일 때, 함께 거침없이 뛰고 구르는 임윤아가 발군이다.

 

서바이벌 코리아 2019

★★★☆

한국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상황을 재난 영화의 액션과 드라마에 알뜰히 활용한다. 웨딩홀 외벽에 설치된 뜬금없는 조각상이나 환기구를 공유하는 고깃집과 헬스장처럼 한국 상업 건물 특유의 마감은 클라이밍의 긴장감을 높인다.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 벌어진 재난 상황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백수 용남(조정석)과 고용 불안정 속에서 상사의 진상을 감내해야 하는 의주(윤아)는 그대로 매일이 재난인 세대를 보여준다. 가족을 내세우면서도 신파에 젖지 않고, 목숨을 걸면서도 산뜻한 재난 영화의 탄생.

 

영화 엑시트 줄거리 후기 결말 관객수

 

오락, 그 이상의 감동

★★★★

설정, 구조, 캐릭터, 연기, 거의 모든 요소에 있어서 <엑시트>는 고득점으로만 연결된 장르영화다. 정체불명의 가스 테러, 오직 출구를 찾아 뛰는 러닝타임 내내의 속도전. 두 청년이 죽을힘을 다해 뛰어다니는 동안 맞닥뜨리는 건 ‘출구 없는’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남녀 구별을 두거나, 어느 한 명이 영웅이 되는 대신, 서로 제안하고 끌어주며 달린다는 점에서 용남, 의주 캐릭터가 가진 건강함이 영화에 가속을 더한다. 특히 사회적 기준으로 뒤처지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이들이, 대한민국을 관통한 안타까운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상징적 장면에 이르러, 영화는 오락 그 이상의 감동까지 고공행진해 나간다. 제목을 ‘조정석’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배우의 강점을 살린 캐릭터, 발견에 가까운 윤아의 연기가 합을 이룬 흥미로운 버디무비.

 

영리하게 달린다

★★★☆

아기자기한 아이디어, (스타 이름에 기대지 않은) 적역 캐스팅, 넘치지 않은 가족애와 깔끔하게 치고 빠지는 러닝타임 등 선택과 집중이 좋다. 스테이지 밟듯 미션을 클리어해 나가는 리듬감도 발군. 재난 극 특유의 긴박감이 더 실렸으면 좋았겠지만, 여름 오락물로서의 소임은 이행해 낸 영리한 기획물.

 

영화 엑시트 줄거리 후기 결말 관객수

 

시대와 공명하는 재난 영화

★★★☆

신파 없다. 억지스러운 설정 없다. 낯간지러운 로맨스도 없다. 기존 재난 영화에서 지적받아온 문제들을 제거하고 국가적 재난에 가까운 청년 실업을 동력 삼아 웃음과 긴장, 메시지를 끌어낸다. 가족 코미디로 공세를 펴는 초반 장악력은 우수하다. 익숙하면서도 기대에 부응하는 웃음을 준다. 이어지는 건물 탈출 미션도 예상을 뛰어넘는 볼거리를 안긴다. 조정석과 윤아의 역할 분담도 확실하다. 뒷심이 달리긴 하나 한국 현실을 적정하게 녹여낸 오락 영화로서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드디어 납득이 가는 한국형 히어로의 출현, 신구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명료한 가족 재난 영화의 정석.

 

앞만 보지 않고, 옆도 뒤도 돌아보며 올라가는 재난영화

★★★★

 

가족, 취업, 연애를 짊어지고 벽타는 한국식 왁자지껄 명랑 재난물

★★★

 

청춘, 살아남아

★★★

 

 

 

모든 한국적인 것이 재난액션물의 재료가 된다. 묘하게 짜릿하다

★★★★

 

헬조선 청년 재난에서 짠내 나게 탈출하기!

★★★

 

한국 청춘을 옭아매는 거의 모든 것으로부터의 탈주

★★★★☆

 

관람객 후기

▶ 쫄깃한 긴장감에 틈새로 터지는 유머. 조정석 윤아 콤비 짠내나는데 멋지다

 

 이번 성수기 승자가 될듯 ㅋㅋ 와 진짜 쫄깃하고 웃기고 슬프고 다 있네 다있어 ㅋㅋ

 

 스파이더맨 이래에건물 타는 거 보고 이렇게 응원하긴 처음

 

영화 엑시트 줄거리 후기 결말 관객수

 

 윤아완전 인생캐 연기를 이렇게 잘했었네

 

 진짜 묘하게 웃기고 슬프고 벅차고 사랑스러움. 엔딩크레딧 노래 개좋아서 간만에 끝까지 앉아있다 나옴ㅎㅎ 가족들이랑 보기 좋아서 잘될 듯

 

 빅잼 안겨주심 ㅋㅋㅋㅋ 조정석 연기 찰진 거 넘 좋아! ㅋㅋㅋ

 

 재밌고 감동적이고 가볍게 즐기기 좋다, ..그리고 윤아가 귀여웠다

 

 짠한데 웃기고 진짜 재밌었음ㅋㅋㅋ 더운데 가볍게 보기 좋기 딱인듯

 

 지금 보고나옴^^조정석~~진짜 찌질한 연기의대가~~빼고,더할것도없이 깔끔한 영화네요더운여름에 맘조리며 보고,웃고~~

 

 아 쫄깃해!! 시사회로 봤는데 한번 더 봐도 잼나네 새로운 재난영화!! 화이튀잉!!

 

영화 엑시트 줄거리 후기 결말 관객수

 

 기대이상으로 쫄깃함.감동조금맘편히 즐길수잇는 좋은영화

 

 입소문 믿고 봤는데 핵잼꿀잼

 

 어차피 잘하는 배우 조정석과 이제는 연기자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임윤아의 좋은 조합

 

 완전 개꿀잼 ㅋㅋㅋ 이 조합 찬성이다

 

 방독면이 10분짜리인거 첨 알았네

 

 엄마랑 보고왔는데 재밌네요 스트레스 확 날리신다고 하셨음 굿~

 

영화 엑시트 줄거리 후기 결말 관객수

 

 시사회 평이 좋을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개봉하자마자 오늘 아침 10시30분 조조로 보고왔는데 조정석님은 말이 필요없구요 임윤아님도 진짜 연기 엄청 잘합니다 최고에요

 

 진짜 개봉하자마자 봤는데 개꿀잼임ㅋㅋㅋ 갠적으로 극한직업보다 더 웃겼음ㅋㅋㅋ

 

 따따따 ㄸㅏ따 따 따따ㄸㅏ

 

 교훈 : 옥상문을 열고 다니자

 

 타임킬링용 오락영화. 쓸 데 없는 신파나 억지감동에 욕심내지 않고 담백해서 좋았다.

 

 답답이 고구마 없이 시원시원해서 보기 좋아요

 

 위기상황에도 계속 웃겨요ㅋㅋㅋ 근데 아쉬운점은 가족의 영웅이 된 남자주인공 후기가 안나왔다는점? 계속 가족들한테 못미더운 동바취급 당했는데 이후 대접 달라지고 세상에 공개된 모습덕에 취업되고 잘나가게 될줄알았는데..아쉽

 

 입은 웃고 있는데 눈물이 나네요. 현실 공감이 많이 되고 저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재밌었어요!

 

영화 엑시트 줄거리 후기 결말 관객수

 

손익분기점과 관객수

개봉 당일 5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3일차에 100만 관객, 개봉 4일차에 200만 관객, 개봉 6일차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7일차에는 손익분기점을 돌파하여 8월 14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땡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영화 엑시트의 손익분기점은 350만이다. 개봉 후 8주차까지 누적 관객수 9,395,277명, 누적매출액 79,004,775,662원으로 마감했다.

 

 

 

엑시트 결말

날이 밝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병원에 도착한 용남은 가족들과 재회해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용남은 어머니를 업어드리겠다고 한다. 어머니는 하지 말라고 손사래 쳤지만 해보고 싶었던 거라며 기어이 업어올린다. 그리고 의주 역시 경찰관에게서 휴대폰을 빌려 가족들과 통화를 하는데, 점장이 다가오더니 대뜸 '자기야'라고 부르며 뒤늦게 걱정을 해댄다. 하지만 의주는 쩔쩔매기만 했던 평소와는 달리 가차없이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내가 자기라고 부르지 말랬지!"라고 소리치더니 부점장 명찰을 떼어내 그의 얼굴에 던져 버린다.

 

이후 다시 만난 용남과 의주. 용남은 빌려갔던 카라비너를 돌려주려 했지만 의주는 "너무 무거워. 나중에 돌려줘."라고 대답한다. 처음 용남은 이게 뭐가 무겁냐고 눈치 없이 굴지만 의주가 답답해하자 그제야 말 뜻을 알아채고 다시 주머니에 넣는다. 그리고 도시 전역에 유독가스를 소강시켜 줄 비가 내리고 오염 구역이 축소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영화가 끝난다.

 

영화 엑시트 줄거리 후기 결말 관객수

 

그 밖에 영화 이야기

▶영화의 배경은 가공의 도시인 '국제 미래신도시'이다. 명칭에서는 송도국제도시나 청라국제도시와 같은 인천지역이 연상되지만, 중랑천이 도시 근처에 있었고, 초반부 외곽에서 화물트럭이 이동하는 장면에선 문정동 법조단지가 나왔고, 화물트럭에서 가스가 배출되는 근원지와 도로가 아비규환이 되는 장면들은 상암동과 안양 평촌신도시, 후반부에는 JW 메리어트호텔이 보이는 서울 서초구 일대가 나오고, 최후반부의 뉴스 내레이션과 함께 도시 전경을 비추는 장면의 오른쪽 하단에서 반포 아크로리버뷰 아파트를 확인할 수 있는 등 여러 지역을 섞어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엔딩 크레딧 처음에 '故 천래훈님을 기억합니다.'라고 나온다. 개봉하기 얼마전 사망한 특수효과팀 팀장을 추모하는 의미라고 한다.

 

영화 엑시트 줄거리 후기 결말 관객수

 

학원 학생들 장면에서 세월호 참사가 떠올랐다는 사람이 많았는데, 감독도 의식한 부분이라고 한다. 아이들을 클로즈업하지 않고 용남과 의주가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시점으로만 카메라가 고정된 것은 의도적인 것이었다고.

 

그 시퀀스의 원래 의도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타심을 보여주고 드라마적 상황을 구성하는 데 있었다. 그 시간까지 건물에 남아 있을 법한 사람은 누구일까. 용남과 의주보다 약한 존재, 특히 한국이라면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일 가능성이 높다. 세월호가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나 역시 그랬으니까. 범국민적 트라우마를 낳은 사건 이후 재난영화에서 희생될 것만 같은 아이들이 등장하면 피해갈 수 없는 지점이다. 이 장면이 관객의 아픈 기억을 건드린다면 영화가 아주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촬영할 때 최대한 거리를 두고 싶었다. 극에 긴장감을 주기 위해 아이들의 절박한 감정을 바스트숏으로 담는 식으로 촬영해서는 절대 안 됐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용남과 의주의 감정은 시점숏으로 충분히 설명된다. 내가 만든 영화의 장면이 한국 사회에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거창한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세월호와 분리할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이기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씨네21 - <엑시트> 이상근 감독 - 보여주고 싶은 것에 집중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