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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

키워드로 알아보는 2020년 스마트폰 트렌드

by | Editor 2019.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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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알아보는 2020년 스마트폰 트렌드

 

5G·폴더블·ODM

'만능 엔터테이너'로 변신하는 스마트폰

 

삼성전자 Galaxy fold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혁신' 키워드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5G와 폴더블 폼팩터가 등장하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비롯한 하드웨어 사양도 진화를 거듭했다. 스마트폰 가성비를 높이기 위한 ODM도 화두로 꼽혔다. 


새롭게 도입된 기술들은 어두웠던 스마트폰 산업 전망을 한층 밝혔다. 올해 전체 시장은 역성장에서 벗어나 저성장 기조에 진입할 전망이며, 내년에는 새 기술이 반영된 스마트폰이 보급화되면서 신수요를 자극, 보다 많은 사람들의 손에서 스마트폰이 '만능 엔터테이너'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생존을 향한 제조사들의 점유율 추격전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화웨이는 애플을 제치고 2위를 굳힌 데 이어 올해에도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힌 것으로 추정됐으며, 다만 내년 삼성을 제치고 1위로 도약한다는 화웨이의 목표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여진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미국의 제재가 지속될 경우 내년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보다 4천만대 가량 줄어든 2억대 초반을 기록, 세계 스마트폰 시장도 3.4%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재가 완화될 경우에는 삼성과 화웨이의 점유율 격차는 올해 3.6%P에서 2.9%P 수준으로 더욱 좁혀질 전망이다.

 

 

차세대 이동통신 5G

5G 서비스의 확대, 중저가형 5G폰 출시 전망

5G와 폴더블 스마트폰은 내년에 본격적으로 보급화 될 전망이다. 업체간 신시장 선점 경쟁과 함께 5G 서비스망, 기술 성숙도, 높은 가격으로 인한 시행착오가 줄어들면서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5G와 폴더블폰에 적합한 콘텐츠들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5G 서비스는 지난 4월부터 상용화됐지만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의 상용 한계, 실내와 지하에서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5G 서비스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며, 전문가들은 4G 상용화 당시를 감안해 5G 역시 내년 하반기나 2021년에는 원활하게 관련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에는 5G 스마트폰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10 5G, 갤럭시노트 5G에 이어 갤럭시A90 5G를 선보였고, 내년에는 5G를 적용한 중저가 보급형 모델을 속속 출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LG전자도 중저가 라인 Q 브랜드를 통해 5G 스마트폰을 선보일 전망이며, 애플은 내년 하반기에 5G 아이폰을, 중국은 저가 5G 모델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좌) 애플 iPhone 11 / (우) 삼성전자 갤럭시 S11 렌더링 예상 이미지

베젤리스 극대화, 1억 화소 카메라의 등장

올해 스마트폰은 하드웨어 측면에서 디스플레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띄었다고 볼 수 있다. 대화면 확대 기조 속에서 휴대성을 감안해 카메라 홀만 남겨둔 베젤리스 디자인이 극대화됐고, 여러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각 신제품이 다양한 화면 크기로 출시되기도 했다.


내년에는 카메라를 화면 뒤에 배치해 완전한 풀스크린을 구현한 제로베젤 디스플레이가 도입될 전망이다. 전면 화면에서 카메라 구멍이 사라진다는 의미인데, 평소에는 전체 화면을 보다가 카메라를 사용할 때 렌즈 부분이 투명해져 촬영할 수 있는 기술이다.

 

고화소 멀티 카메라 트렌드도 이어지고 있다. 쿼드러플렌즈(4개 렌즈)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올해는 인덕션 디자인이 등장했고, 렌즈 개수는 내년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S11 출시가 유력하며, 품질 저하 없이 이미지를 확대할 수 있는 5배 광학줌 기능도 상반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폰의 대중화… 가로로 접는 클램셸 타입 까지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를 시작으로 폴더블폰 시장의 규모가 늘어나는 양상이다. 갤럭시 폴드는 화면 결함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재출시 이후 원활한 글로벌 출시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최대 경쟁작은 현재 화웨이 메이트X으로 꼽히며, 샤오미, 오포, 모토로라를 비롯한 업체도 가세하며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시장이 커짐에 따라 폴더블폰 형태도 한층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년 상반기에는 위에서 아래로 접는 클램셸 타입 폴더블폰 출시가 유력하다. 갤럭시 폴드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성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게 장점이었다면, 내년 상반기 신제품은 반으로 접으면 주머니에 쏙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휴대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또 폴더블폰 가격은 기존 200만원대에서 100만원 중후반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된다. 실용성을 검증받는 단계인 만큼 가격이 저렴해지면 구매 장벽이 낮아질 수 있고, 대중화를 위해서는 기존 스마트폰과는 차별화되는 서비스와 콘텐츠도 요구된다.

폴더블폰과는 또다른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도 출시됐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워서 두 개 화면으로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스크린을 상·하반기 플래그쉽 폰 V50 씽큐, V50S 씽큐로 출시했다. 폴더블폰보다 낮은 가격과 또 다른 실용성을 내세워 듀얼 스크린 생태계 확장을 주도 했으며, 내년에도 비슷한 신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SDC19에서 공개한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

ODM·JDM 본격화한 삼성과 LG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업체들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제조사개발생산(ODM), 합작개발생산(JDM)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만큼 중국 제조사들과의 경쟁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에 원가절감 노력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생산 기술이 중저가형 5G 스마트폰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주요 프리미엄 사양을 탑재하면서도 가격 부담은 적은 중저가 모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 ODM,JDM 전략을 통해 얼마나 가성비를 높이는지에 따른 점유율 변동추이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한다. 내년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인해 5G 시장 성장세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길어진 교체 주기, 스마트폰 평균 가격 상승도 시장 성장세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제기된다"며 "이를 상쇄하기 위한 제조사들의 기술적 혁신과 프로모션과 같은 노력들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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